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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동행 이야기

벽화봉사로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동행
  • 작성일2018/06/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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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봉사로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동행


이 글은 최순용 사랑을나누는집 사회공헌리더의 소감문으로 작성했습니다.

 

옹기종기모여 벽화봉사를 합니다.
 

벽화봉사를 진행하기로 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맑던 하늘이 봉사날만 되면 때를 맞추기라도 한 듯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다음 달로 연기가 됐습니다. 다행히 6월 9일은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다음날인 일요일에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두 달이란 시간을 기다려 진행한 벽화봉사
 

아침을 챙겨먹고 봉사처인 ‘사랑을 나누는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오전 8시 30분. 9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구성원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벽화봉사를 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 물감 준비를 전문 봉사자 두 분이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벽화가 궁금한지 봉사처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두 분이 나와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 스스로도 멋진 벽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약간 들떠 있는 것은 숨기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각자 맡은 곳에 열정적으로 색을 입힙니다.

 

시간이 되자 자원봉사를 함께할 구성원들이 하나 둘 도착했습니다. 벽화를 그리는데 충분한 인원이 참석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약간의 불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불안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총 11명의 구성원이 모였습니다. 중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 구성원, 아내와 꼬마가 한 집 등.



더운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봉사에 임합니다.

 

각자 작업복으로 환복하고, 물감을 받아 해당되는 곳을 찾아 다니며 색을 입혔습니다. 하얀 바탕의 벽에 색이 조금씩 채워지는 모습을 보며 ‘오~호 그림이 나오는데?!’라는 생각 했습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작업복으로 온 몸이 더워졌지만 색이 더해지는 벽화를 보며 엔도르핀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작업하는 모든 분들의 꼼꼼한 색 입히기 작업을 전문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손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잘해 주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어깨가 으쓱 했습니다. 모두가 내 집의 벽화를 그리고 있다는 열성적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얀벽 위에 꽃들이 색을 입고 활짝 피어오릅니다.

 

벽화 작업이 반정도 진행했을 때 였습니다. 골목길을 지나가는 승용차에서 한 여성분이 내렸습니다. 그분은 “개인적으로 자기도 벽화를 꾸미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속으로 ‘벽화가 아름다웠나 보네’라며 생각했습니다. 이 벽화로 장애인 시설이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고, 동네 명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지금 우리의 봉사활동이 감사의 마음을 채워나가는 좋은 시간이란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동네 분인 듯한 한 중년 남성분이 까만 비닐봉다리 2개를 놓고 갔습니다. “벽화 작업 하실려면 힘드실텐데 물과 음료 좀 드시면서 하세요” 순간 세상이 험하고 건조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따뜻한 분도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고 베푸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략 3시간여의 벽화 그리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완성된 벽화에 대한 뿌듯함과 봉사를 통한 배려라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다음 봉사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완성된 벽화가 이 동네의 명물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동행은 매월 1회씩 한미글로벌 전 구성원과 함께 전국 40여개 사회복지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따뜻한 나눔은 더 큰 나눔을 만들고 있습니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자원봉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