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과 함께 꿈꾸며 만들어가는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따뜻한 우체통
[새빛바울의 집] 안녕하세요 따뜻한 여러분 ~
- 작성일2022/09/16 13:47
- 조회 903
또옥~! 또옥~! 이소리는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아닙니다. 이번폭우로 인해 계단으로 스며드는 물방울 소리입니다. 물방울이 한방울 모이다보면 5층에서 2층까지 바닥이 상당히 흔건해 집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번 집중호우때 저희 시설이 딱 걸려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결국 폭우는 지하벽까지 내려와 바닥을 적셨습니다.
새빛바울의집은 시각장애인들이 지내시는 생활시설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면 그냥 빗겨갈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상황에 물을 밟아버리면 미끄러져버리는 위험있다보니 저희 복지사 선생님들은 수건으로 계단과 난간을 닦기 바쁩니다. 혹시라도 다치지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폭우에 생기는 비샘 때문에 보수공사 하기에는 절차도 복잡하고 그때는 이미 시간이 흐른 뒤여서 현장보고와 실사에 애매하기도 해서 지나가버립니다.
그러던 중 따뜻한 동행에서 수해 피해를 받은 기관이 있는지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기관의 사정을 들으시고 긴급복구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기간에 태풍소식이 있어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부분인 계단부터 해결해야 했습니다. 빗물받이을 연결해 계단으로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따뜻한동행의 도움으로 이번 폭우는 무사히 넘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생활하시는 시각장애인분들의 안전과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가을 태풍때문에 많은 부분을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맑은 날과 감사한 날의 하루를 기대 하며 열심히 복구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