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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경향신문] 따뜻한동행, 장애인 일자리 공모전…청각장애인 위한‘고요한 택시’ 대상
  • 작성일2018/11/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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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공모사업에서 코액터스의 택시 안 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 ‘고요한 택시’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북앤빈에서 ‘제1회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따뜻한동행 공모사업’ 결선행사를 열고 대상으로 고요한 택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공모사업 결선에는 총 5개 팀이 참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안을 내놨다. 장애인, 장애인 보호자,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봉사자 등으로 꾸려진 청중평가단 30명과 10명의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로 최종 2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고요한택시는 청각장애인이 태블릿PC로 승객과 대화할 수 있게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청각장애인이 택시운전 자격을 얻는 것은 현행법상 제한이 없지만, 승객과의 소통이 어려워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코액터스는 이 점에 착안해 고요한택시를 개발했다. 코액터스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의 취업률은 37.1%로 지체장애인(45.7%), 시각장애인(42.6%) 등에 비해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택시업계의 운전기사 부족 문제에서 착안해 청각장애인이 택시운전기사라는 새로운 취업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미투위의 ‘에스퍄듀 신발’ 사업이 선정됐다. 미투위는 누구나 쉽게 신발을 만들고 장애인 스스로도 제작할 수 있도록 DIY신발 킷트를 제작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이광재 따뜻한동행 이사는 “청년 일자리나 어른신 일자리에 비해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낮은편”이라며 “장애인들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적관심 확대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상은 못했지만 결선에 오른 전북 전주 사회적기업 천년누리푸드는 빵에 들어갈 원재료 생산을 도맡을 장애인 일자리를 기획했다 그동안 다문화가정,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후원을 꾸준히 해온 천년누리푸드는 ‘전주비빔빵’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그린케어농장을 운영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장애인의 치유도 돕는다는 계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동작구장애인보호작업장’은 연예인 화가와의 콜라보를 통한 아트상품 개발 및 판매, 반려동물 사진을 활용한 상품개발 등과 관련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두리하나다울’은 옥수수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용품 제작 사업을 통한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안을 발표했다.


청중평가단으로 참가한 이경식씨(38·가명)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들이 인상 깊었다”며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 비장애인과 함께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4.9%인 약 2백만명이다. 이 중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는 23.9%에 불과하며, 이들 중 45%이상이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이번 일자리 공모사업은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을 발굴·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장애인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고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돼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 첨단보조기구,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국제개발 협력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원본링크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1022012001&code=940100